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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은 부실여신 5조/부도사태 여파 올들어 2배급증/6월말 현재

연초부터 이어진 한보 삼미 한신공영 등 대기업의 부도여파로 올 상반기말 현재 일반은행의 부실여신액이 5조원에 육박하고 있다.<관련기사 6면>또 진로와 대농 기아그룹 등 부도유예협약 대상 기업에 대한 여신이 추가로 포함될 경우 올 연말 은행권 부실여신 규모는 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10일 은행감독원은 지난 6월말 현재 은행여신 가운데 6개월이상 상환이 연체돼 손실로 추정되거나 회수가 의문시되는 부실여신 규모는 4조9천7백13억원으로 지난해말 2조4천4백39억원에 비해 1백%이상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은행권 총여신 가운데 부실여신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말 0.8%에서 올 6월말 현재 1.6%로 높아졌다. 올 상반기중 부실여신이 이같이 늘어난 것은 한보와 삼미 한신공영 등 3개그룹의 부도때문이다. 이들 3개그룹의 부도로 각각 1조1천억원과 5천1백억원, 2천5백억원 등 모두 1조8천6백억원의 부실이 발생, 전체 부실여신 증가액 2조5천3백억원의 73.5%를 차지했다. 은행별로는 제일은행의 부실여신액이 지난해 말보다 1조8백억원이 증가한 1조4천2백34억원으로 전체여신대비 5.2%로 가장 높았고 서울은행이 8천8백26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천6백억원이 늘어 전체여신의 3.9%에 달했다. 이밖에 상업은행이 3천95억원으로 총여신대비 1.2%, 외환은행이 3천7백64억원으로 1.1%, 한일은행과 조흥은행이 각실시가 2천6백41억원, 2천4백78억원으로 0.9%,0.8%를 기록, 6대시은의 부실여신액은 모두 3조5천38억원으로 총여신대비 2.0%를 나타냈다. 한편 부도유예협약 대상 3개 그룹에 대한 은행권의 채권유예규모는 진로 1조2천22억원, 대농 6천27억원, 기아 5조3천8백45억원 등 모두 7조1천8백94억원에 달하며 이들 여신중 약 2조원이 담보부족으로 인해 부실여신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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