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20대 10명 중 6명은 남녀가 결혼을 안 해도 동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연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국내 남성 흡연율이 사상 처음으로 50% 밑으로 내려갔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사회조사에 따르면 20대 중 59.3%는 남녀가 결혼하지 않아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응답했다. 15세 이상 전체로는 40.5%가 결혼 없이 동거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외국인과 결혼해도 상관없다’는 견해를 가진 응답자도 60.3%에 달했으며 20대는 무려 70.3%로 조사돼 국제결혼에 대해 개방적인 가치관이 과거보다 높아졌다. 결혼을 해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64.4%가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1998년 73.5%, 2006년 67.7%보다 낮아진 수치다. 올해 남자의 흡연율은 47.3%로 처음으로 50% 아래로 내려갔다. 남자의 흡연율은 1989년 75.4%를 기록한 이후 매년 낮아졌다. 여성 흡연율은 3.1%로 2008년(3.2%)보다 소폭 감소했다. 흡연자 가운데 45.5%는 지난 1년 동안 금연을 시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비에 대해서는 78.4%가 부담스럽다고 답했고 대학생들에게 올해 1학기에 등록금을 어떻게 마련했는지 조사한 결과, 70.5%가 가족의 도움을 받았으며 직접 대출(14.3%), 스스로 벌어서(8.6%), 장학금(6.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