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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주' 실적 '굴뚝주' 앞섰다

매출증가율 상장사 6.5% 코스닥은 16%12월 결산기업 가운데 코스닥기업들이 거래소기업들을 내·외형에서 모두 앞서 「성장주」가 「굴뚝주」를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이 99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533개사와 코스닥 등록법인 344개사 등 877개사의 결산실적을 집계, 분석한 결과 부채비율·자기자본 증가율·매출액 증가율 등에서 모두 코스닥 등록기업이 상장기업을 앞질렀다. 실제 상장법인의 부채비율은 지난 98년의 275.1%에서 147.8%로 127.3%포인트 줄어들었지만 등록법인은 356.5%에서 140.6%로 무려 215.9%포인트나 감소했다. 또한 자기자본 증가율에서도 상장법인은 98년 137조5,098억원에서 지난해 231조5,478억원으로 68.4% 늘었지만 등록법인은 6조4,777억원에서 14조549억원으로 117.0% 증가했다. 매출액 증가율 역시 상장법인은 98년 445조4,194억원에서 474조4,504억원으로 6.5%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등록법인은 23조6,097억원에서 27조3,772억원으로 16.0% 늘었다. 이와 함께 자기자본 순이익률과 매출액 경상이익률에서도 상위 20위권에 등록법인이 대거 포진, 지난해 코스닥시장의 급상승이 거품만은 아니었으며 우량한 경영성과가 반영된 결과라는 것이 입증됐다. 한편 전체 기업의 부채비율은 98년의 278.4%보다 130.9%포인트 줄어든 147.5%에 머물렀다. 또한 98년에는 12월 결산 상장법인 및 등록법인이 18조5,720억원의 경상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13조5,551억원 흑자로 돌아섰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27조8,954억원 적자에서 9조6,148억원 흑자로 전환됐다. 정구영기자GYCHUNG@SED.CO.KR 입력시간 2000/04/0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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