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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이산면회소 접근
입력2002-08-12 00:00:00
수정
2002.08.12 00:00:00
장관급회담… 내달 적십자회담서 구체논의
남북은 12일 제7차 남북장관급회담을 갖고 이른 시일 내에 금강산 지역에 상설 이산가족 면회소를 설치, 운영하기로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시간 가량 열린 첫 전체 회의에서 이 같이 의견을 모으고 다음달 초 4차 적십자회담을 열어 구체적 사안을 논의하기로 하는 등 2박3일간의 공식적인 회담 일정에 들어갔다.
남측 대표단은 이날 민속명절인 '추석'(9.21)을 앞두고 금강산에서 제5차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하고 이에 앞서 제4차 적십자회담을 열어 면회소 설치 등 이산상봉제도화 방안을 논의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남측은 기조발언을 통해 올해 내 경의선 복원을 목표로 다음달 중 경의선 철도ㆍ도로 연결공사 재개를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남측은 이달 하순 경의선 철도ㆍ도로 연결 등을 위한 제2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와 군사실무회담을 열어 공사에 필요한 '군사보장합의서'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을 북측에 제안했다.
남측은 또 부산 아시안게임 북측 대표단 참가와 남북 축구대회 등 예정된 교류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남북 축구협회 접촉 등 관련 기관ㆍ단체간 협력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남측은 금강산관광 활성화를 위한 제2차 당국간 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통한 다음달 금강산 육로관광 실현 등에 대한 북측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봉조 통일부 정책실장은 전체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첫 전체 회의라 쌍방간 기본적인 입장표명과 함께 인삿말로 회담이 마무리됐다"며 "회담이 잘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가 두시간여 늦게 열려 진전된 합의안 도출도 없이 끝나자 서해교전 등을 둘러싼 남북간 마찰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이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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