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인텔과 가상화 기반의 차세대 기지국인 ‘vRAN’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vRAN은 컴퓨터 중앙처리장치인 CPU와 같은 범용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다양한 네트워크 기능을 가상화된 소프트웨어 형태로 탑재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기지국 장비를 개발할 때 표준화되지 않은 전용 하드웨어를 제작하고 그 위에 소프트웨어를 다시 개발해 기술개발이나 기능변경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하지만 vRAN을 적용하면 기지국 장비를 소프트웨어화시켜 컴퓨터에서 응용프로그램을 다루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자유롭게 설치ㆍ삭제가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기지국 기능 변경이 대폭 용이해지고, 신기술 도입이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도 빠르게 수행할 수 있다.
또 vRAN을 적용하면 강남역이나 출퇴근길 지하철 등 트래픽 밀집지역에서 각 지역 트래픽 환경에 따라 유연하게 기지국 자원을 배치해 효율적 무선망 운용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다양한 지능형 서비스도 탑재되기 때문에 기지국에서 수집되는 정보를 활용한 신규 서비스 창출도 가능하다.
SK텔레콤과 인텔은 협약을 통해 ▦차세대 기지국 ‘vRAN’의 테스트 베드 구축 및 성능 분석 ▦네트워크 가상화 기술 개발 ▦트래픽, 인빌딩 등 통신환경에 어려움을 줄 수 있는 요소를 해결하는 차세대 기지국 솔루션 공동연구 ▦기지국 지능화 및 클라우드 기지국 등 차세대 무선망 진화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최진성 SK텔레콤 ICT 기술원장은 “향후 폭증하는 데이터 수용 및 차별화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통신 분야와 IT 분야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 및 네트워크 구조 혁신이 필요하다”며 “vRAN 기술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뤄 차세대 네트워크 구조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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