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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시가총액변동현황] 한화 `웃고` SK `울고`
입력2003-07-10 00:00:00
수정
2003.07.10 00:00:00
김상용 기자
올들어 주식시장에서 한화그룹의 시가총액은 급증한 반면 SK그룹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은 전날 현재 152조7,464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4.9%(19조7,990억원) 증가했다. 그룹별로는 한화(9,646억원)가 ㈜한화와 한화석유화학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가장 증가율이 높은 49.8%를 기록했다. 한진(2조3,766억원)과 현대(1조5,859억원)도 각각 32.8%, 30.2% 불어났다.
삼성은 83조7,308억원으로 22.2% 증가했으며 전체 상장기업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6.5%에서 28.5%로 높아졌다.
SK(20조1,659억원)는 SK글로벌의 분식 회계 여파로 18.0% 감소해 10대 그룹 중 유일하게 시가총액이 줄었다.
그룹별 주가 상승률은 현대(40.1%), 현대중공업(35.4%), 현대차(30.8%), 한화(30.0%), 롯데(28.7%) 등의 순이었으며 SK(-18.3%)만 하락했다.
개별기업 중 상승률은 LG생명과학(158.1%), 하락률은 SK글로벌(-83.4%)이 가장 컸다.
10대 그룹의 외국인 지분율은 평균 17.2%로 작년 말보다 1.2% 포인트 높아졌으며 현대중공업이 가장 많은 3.0% 포인트가 증가한 9.7%를 나타냈다.
삼성의 경우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에도 불구하고 삼성증권, 삼성전기 등 다른 계열사에 대한 매도로 인해 지분율이 28.9%로 변함이 없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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