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2거래일 만에 소폭 하락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1.71포인트(0.11%) 떨어진 1,524.32포인트로 마감했다. 뉴욕증시의 혼조 움직임에 하락세로 출발한 후 장 막판 기관의 매도 물량마저 늘어나는 바람에 상승세로 반전하는데 실패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이날 각각 861억원, 1,990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3,024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 비차익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71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12%), 서비스업(-1.06%), 철강금속(-0.98%), 화학(-0.93%) 등이 떨어졌고 은행(2.54%), 종이목재(1.25%), 음식료품(0.86%), 통신업(0.77%)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43%), LG전자(-2.26%), LG디스플레이(-1.92%) 등 대형 정보기술(IT)주들이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고 포스코(-1.57%), 현대중공업(-2.12%)도 하락했다. 반면 한국전력(0.45%), KB금융(1.09%), 현대차(1.87%), 신한지주(3.12%) 등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밖에 삼성중공업은 사상 최대규모의 선박 수주 소식에 4.40% 올랐다. 또 금호산업(-6.80%), 금호타이어(-4.44%) 등 금호그룹주는 대부분 하락했지만 금호석유화학은 지분경쟁 기대로 1.11% 상승했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29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 등 총 511개 종목이 떨어졌다. 79개 종목은 전일과 같은 수준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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