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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펌 ‘나만의 홍보경쟁’ 후끈
입력2005-07-25 16:25:06
수정
2005.07.25 16:25:06
對언론활동·종교 마케팅·학술 세미나등 잇달아
로펌간 차별화된 홍보경쟁으로 법률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그간 합병과 인력 충원 등을 통해 ‘몸집 불리기’에 집중해온 로펌들이 이제는 자기만의 색깔을 강조하는 홍보 전략으로 또 다른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법무법인 광장은 로펌들 중에서도 대언론 홍보활동에 가장 먼저 뛰어든 사례. 광장의 홍보를 맡고 있는 로펌전문 홍보대행업체 미디컴은 지난 5월 서울 서초동 법조출입기자단에 광장 소속 구성원 변호사 21명의 휴대폰 번호를 넣은 연락처를 배포했다.
법조출입 기자들이 형사소송ㆍ지적재산권ㆍ조세 등 까다로운 법률 분야 기사를 쓸 때 손쉽게 자문을 얻을 수 있도록 분야별 전문변호사들을 소개한 것이다. 특히 이 연락처에는 광장의 대표변호사 휴대폰 번호까지 들어가 있어 대언론 홍보를 위한 로펌의 관심을 새삼 확인케 했다.
‘크리스천 로펌’으로 널리 알려진 로고스의 경우 자사의 독특한 종교적 색채를 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로고스는 미국의 유명 홍보대행 전문업체와 최근 계약을 맺고 해외 법률시장에서 로고스를 홍보할 때 ‘크리스천 펌’임을 강조하고 있다. 로고스의 김정훈 변호사는 “크리스천 펌이라는 특성을 활용, 단지 이익에만 몰두하지 않고 고객에게 최대의 만족을 선사하는 윤리적인 로펌임을 강조하는 마케팅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충정은 전문 법률분야에 대한 학술세미나를 개최, 로펌 홍보에 나선 사례. 충정은 지난 6월말 금융ㆍM&A분야를 중심으로 ‘제1회 충정법률포럼’을 열어 재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충청의 홍보를 맡고 있는 외국계 홍보대행사 플레시먼힐러드 코리아(fleishman-Hillard Korea)측은 “충정의 마케팅 전략은 단순히 하나의 사실을 홍보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고객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를 조사, 그 요구에 부흥하는 서비스를 적극 제공하는 형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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