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은 시장점유율 및 브랜드가치 향상이 기대되는 국내 그룹에 투자하는 'KB한국대표그룹주펀드'를 지난 8월 출시했다. 이 상품은 삼성그룹, LG그룹, POSCO그룹, 현대중공업그룹의 관련주식 가운데 글로벌 경쟁력 및 시장 지배력을 갖춘 25개 내외를 골라 투자하고 있다. 이 펀드는 기존 성장형펀드보다 선택과 집중의 효과를 높였으며 단일 그룹주펀드가 특정 업종의 투자비중이 높아 변동성이 크다는 단점도 보완했다. 4대 그룹주 중심의 분산투자를 통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꾸준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그룹주펀드 중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KB한국대표그룹주펀드'의 설정 이후(2009년 8월 27일)누적수익률(9월 15일 기준)은 25.65%(A클래스)로 벤치마크인 코스피지수 수익률(12.46%)을 크게 웃돌고 있다. 이 펀드는 자금 유입도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출시 100일 만에 수탁고가 1,000억원을 넘어섰으며 출시 1년 만에 설정액 4,000억원을 돌파해 대형펀드로 성장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의 한 관계자는 "중국 및 국내경기선행지수의 반등에 무게를 두고 중국관련주와 금융주의 비중을 더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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