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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해외영업부문 강화
입력2003-04-13 00:00:00
수정
2003.04.13 00:00:00
최인철 기자
노사갈등 여파로 올들어 수주가 부진한 두산중공업이 태스크 포스팀(TFT)을 가동, 이라크전후 복구 사업 참여를 위한 본격 채비에 들어가는 등 영업 부문을 적극 강화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13일 “전후 복구 사업에 전략적ㆍ체계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신규발전사업반, 발전서비스사업반, 담수사업반, 건설사업반 등으로 구성된 태스크 포스팀을 발족하는 한편 각 BG(비즈니스 그룹)별로 이뤄지는 영업활동을 전사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기 위해 영업지원 태스크포스팀도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두산중공업이 적극적으로 해외 영업활동에 나서고 있는 것은 이라크전후 기대되는 `제2의 중동특수`가 노사대립으로 인한 그동안의 수주부진을 만회할 기회라고 보는 까닭이다.
두산중공업의 1ㆍ4분기 수주는 지난해 동기의 10%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번 전후 복구 태스크포스팀에는 발전과 담수 등 관련사업 BG(Business Group)장, 5개 해외지점 및 실무영업부서장 등이 대거 참여, 전후 재건사업과 관련된 기초정보 수집과 사업별 영업환경 조사, 사업별 진출 전략 및 대응 시나리오 수립, 마케팅 인프라 구축 등을 맡을 예정이다.
회사측은 특히 이라크 전후 복구사업이 미국 업체의 주도하에 이뤄질 것으로 보임에 따라 오덕수 미주지역장(전무)을 팀장으로 임명했으며 미국 대기업들과의 파트너십 구축과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해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또 이라크 외에 사우디 아라비아나 쿠웨이트, 아랍 에미리트 등 다른 중동지역에서도 대규모 개발사업이 살아날 것으로 보고 정부에서 주관하는 중동지역 플랜트 수주단에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번에 새로 구성된 영업지원 태스크포스팀은 해외 플랜트 수주상담에 필요한 계약서 법률 검토, 세금, 보험, 관세, 운송, 파이낸싱, 외환관리 등의 업무를 원스톱 서비스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특히 국내외 유명 법무법인, 회계법인, 보험사와 연계, 글로벌 네트워크 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임석훈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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