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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공상은행, 중국은행과 ‘금융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한국 기업의 해외 인프라 시장 진출 확대를 돕기 위해 추진됐다.
수은과 중국 공상은행, 중국은행은 프로젝트 금융·선박 금융 등 인프라 사업에 대한 공동 지원, 위안화 국제화를 위한 자본시장 협력,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 관련 양국 기업이 참여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 금융 지원 노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일대일로 정책은 중국과 중앙아시아를 잇는 육상 실크로드 경제벨트와 중국, 동남아, 인도양, 유럽 국가를 해상 교역로로 연결하는 21세기 해상 실크로드를 합쳐 아시아 경제 공동체를 건설하자는 시진핑 중국 주석의 구상이다.
한편 이덕훈 수은 행장은 20일 장 윈(Zhang Yun) 농업은행장과, 21일에는 리우롄거(Liu Liange) 중국 수출입은행장과 연쇄 회동을 가지고 한·중 기업이 참여하는 프로젝트에 공동으로 금융을 지원하는 방안과 동북아 개발을 위한 공동 참여에 관해 논의했다. /김보리 기자 boris@sed.co.kr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사진 오른쪽)과 장젠칭 중국 공상은행 회장이 중국 베이징 공상은행 본점에서 만나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수은 제공>
이덕훈 행장은 서명식 자리에서 “이번 업무협약으로 중국 주요 은행들과 공동 금융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금융지원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등 중국과의 우호적인 협력채널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해외 인프라 프로젝트 시장은 근래 중국 정부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과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출범으로 발주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덕훈 행장은 이외에도 지난 20일 장 윈(Zhang Yun) 농업은행장을 만났고, 21일에는 리우롄거(Liu Liange) 중국 수출입은행장과 회동을 가졌다.
수은은 동북아 개발사업 지원을 위해 지난해 광역두만강개발계획(GTI) 회원국의 공적수출신용기관(ECA)간 협의체인 ‘동북아 ECA협의체’를 출범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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