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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를 활용하자

극심한 매출 감소를 겪고 있는 지방 유통업체들이 불경기를 조직정비 기회로 활용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은▲인력 재배치 ▲고객서비스 보강 ▲이색서비스 등을 통해 고객서비스 제고에 노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062-221-0631)은 경기침체를 이겨낼 전략으로 대폭적인 MD개편을 선택했다. 이를 위해 지하 식품매장을 줄이고 여성 의류의 브랜드와 매장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백화점 카드고객의 부실채권 회수를 위해 부실채권전담팀에 인력보강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손영일 과장은 “불경기 동안 고객서비스를 더욱 강화하는 역발상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100대 용량의 옥외주차장에 주차건물을 세워 주차용량을 300대로 늘리고 이 설비와 광주점을 잇는 연결통로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광주점(062-519-2233)도 적극적인 MD개편과 함께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직무분석에 돌입한 상황이다. 전략업무에 인력을 보강하고 비효율적인 업무는 폐지해 업무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고객에 대한 서비스 마인드를 제고하기 위해 오는 3월 전사원이 참가하는 `CS결의대회`도 준비하고 있다. 할인점인 빅마트(062-650-2200)는 파격적인 매장 재단장에 나섰다. 선진국의 대형 할인점이 많이 진출해 있는 중국 상해와 일본에 벤치 마킹팀을 파견했다. 북부점을 재단장의 타킷으로 하고 매장 외관부터 물품전시까지 기존 방식과는 완전히 다르게 고칠 계획이다. 삼성홈플러스 광주점(062-250-8100)은 다소 이색적인 고객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전 판매직원들이 하루 3차례 5분씩 `현란한 춤`을 선보여 고객으로부터 호응을 얻어내고 있다. 서있는 직원들의 자세를 풀어주고 고객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일거양득의 서비스 전략이다. <광주=최수용기자 csy1230@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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