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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속 기업 사회공헌비 급증
입력2004-02-16 00:00:00
수정
2004.02.16 00:00:00
문성진 기자
국내 기업들의 사회공헌 지출액이 한해 평균 5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4년 지속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사회공헌 지출은 조사기간(2년 단위)마다 50%가까이 급증세를 보였다.
16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02개 기업 및 75개 기업재단에 대한 실태조사를 토대로 발표한 `2003 기업ㆍ기업재단 사회공헌백서` 에 따르면 사회공헌활동 지출현황에 응답한 202개 기업의 2002년도 사회공헌활동 총지출액은 1조865억9,400만원이며 기업 당 평균 지출액은 53억 7,900만원이었다. 이는 2년 전 같은 조사(36억5,800억원)에 비해 47% 증가한 금액이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는 기업들이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부금보다 직접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비중이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운영 프로그램에 대한 지출의 경우, 2000년 비중이 5%선이었으나 2002년에는 21%로 크게 늘었다.
기업들의 사회 각 분야별 기부현황은 장학ㆍ학술ㆍ연구분야에 대한 기부가 총 2,369억2,800만원으로 총기부의 27.6%를 차지했고 사회복지(15.7%), 교육(12.5%), 지역사회렌英많像?12.2%) 순으로 조사됐다.
국성호 전경련 상무는 “이번 조사에서 기업들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사회공헌비 증액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 같은 경향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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