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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주가조작사건 관련 이익치씨에 출두 통보

서울지검 형사9부(이인규 부장검사)는 지난 98년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 자진귀국한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에 대해 당시 현대 경영진 회의록 등 관련 증거자료를 제출토록 요구했다고 18일 밝혔다.검찰은 또 서울 시내 모처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씨에 대해 19일 중 출두토록 통보했다. 검찰은 이씨가 당시 현대중공업 고문이었던 정몽준 의원이 주가조작 사건의 배후라며 관련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최근 주장한 만큼 이씨에 대한 소환 조사와 더불어 물증과 자료를 조기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검찰 수사관계자는 "이씨의 소재는 내부적으로 파악돼 있으며 이씨가 오늘중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해 개인 일정에 따라 소환 일정이 바뀔 수는 있지만 증거자료 등은 조기에 제출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98년 주가조작 수사당시 참여연대의 고발로 정몽헌 현대아산 대표를 비롯, 정씨 일가의 개입 여부에 대해서 조사를 했으나 뚜렷한 혐의사실을 밝혀내지 못했었다. 검찰은 또 '4,000억원 대북지원'의혹과 관련, 이씨를 상대로 현대그룹 경영진의개입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안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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