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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몰 카드수수료 인하 재촉구
입력2002-09-24 00:00:00
수정
2002.09.24 00:00:00
"2%대로 내려달라"전국 패션몰 업계가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를 재차 요구하고 나섰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국패션쇼핑몰협의회는 지난 5월 수수료율 인하 요구 공문을 카드사 측에 발송한데 이어 오는 10월 다시 한번 공문을 보낸 후 그래도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카드결제거부 등 강경대응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밀리오레, 두타 등 전국의 대형 패션몰 10개사가 주축이 돼 결성한 협의회는 현재 패션몰에 적용되는 3.5~4.5%의 수수료율을 2.0~2.5%대로 인하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백화점(2~2.5%), 할인점(1.5%)은 물론 TV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2.7~3.1%) 등 유사업태에 적용되는 수수료에 비해 패션몰의 수수료가 턱없이 높다는 주장이다.
협의회는 "수수료율 인하 요구에 대해 비씨와 국민카드는 아예 협상자체를 거부했으며 삼성과 엘지카드는 내부 기준을 마련할 때까지 시간을 더 달라는 유연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수수료율을 내리겠다는 뜻은 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외환 및 현대카드 등은 타사의 진행상황에 따라 입장을 밝히겠다는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카들사들이 백화점보다 할인점의 수수료율이 낮은 이유가 서민밀착업종이기 때문이라고 말하는데 그렇다면 중류층 이하 서민들이 주고객인 패션몰의 수수료율 인하는 더더욱 당연한 것 아니냐"며 "10월 중순까지 수수료 인하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는 카드사에 대해서는 협의회 차원에서 결제거부 캠페인 등 강경대응에 나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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