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외국인들이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중형 저평가주들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어서 이들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투자증권은 26일 “외국인들은 최근 국내 증시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많이 줄어든데다 해외 뮤추얼펀드로의 자금유입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어서 국내 시장에서 주식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며 “특히 국내 기업의 지난해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11배에 불과해 선진국보다 낮고 올해 영업이익도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 실적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임세찬 대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은 삼성전자와 포스코, 하이닉스 등 대형주 외에도 주가수익비율이 낮고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는 중형주들도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며 “최근 장을 주도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사들이는 이들 종목들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들은 지난 6일 동안 시가총액 1,500억원 이상이고 PER 10배 미만, 올해 영업이익 증가율이 15%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는 코오롱건설과 현대미포조선, 삼성테크윈, 대신증권 등의 종목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코스닥에서는 엠텍비젼과 키움닷컴, 피앤텔 등을 순매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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