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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문형 냉장고 유럽수출 비상

월풀사, EU에 한국 양문형 냉장고 덤핑혐의 제소…유럽 수출 타격 예상

양문형 냉장고 유럽수출 비상 월풀사, EU에 한국 양문형 냉장고 덤핑혐의 제소…유럽 수출 타격 예상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유럽연합(EU)이 한국산 양문형 냉장고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여 국내 가전업체들의 유럽 수출에 타격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26일 한국무역협회는 이탈리아에 현지공장을 두고 있는 월풀이 지난달 18일 EU집행위원회에 한국산 양문형 냉장고를 덤핑 혐의로 제소, 다음달 2일부터 반덤핑조사가 시작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윤신영 무협 통상협력팀 과장은 “브뤠셀지부에서 EU집행위 담당자와 접촉한 결과, 월풀사의 제소건에 대해 EU는반덤핑조사를 실시하기로 거의 확정한 분위기였다”며 “EU집행위가 내달 2일 관보 게재와 동시에 조사에 착수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조사가 시작되면 삼성전자, LG전자 등 피소업체들은 40일 이내에 답변서를 EU집행위에 제출해야 한다. EU는 이를 바탕으로 최장 1년간 조사를 진행해 혐의가 인정되면 덤핑 액수에 상당하는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게 된다. 또 조사 완료전이라도 혐의가 짙다고 인정되면 6개월 이내에 예비판정으로 통해 관세를 우선 부과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우리나라 제품의 유럽시장 점유율이 급증함에 따라 월풀사가 견제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럽통계국(EUROSTAT)에 따르면 한국산 양문형 냉장고의 EU지역 수입시장 점유율은 2003년 32.3%(수출액 약 2억275만 유로)에서 2004년 38.2%(〃약 2억6,224만 유로)로 뛰어올랐다. 한편 국내 가전업체들은 아직 EU집행위로부터 정식 통보를 받지 못한 상태여서 공식 답변을 꺼리면서도 내부적으로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EU집행위가 월풀의 제소건을 놓고 덤핑여부에 대한 조사를 착수한다는 결정이 아직 나지 않은 상태여서 공식적인 대응은 하지 못하고 있다”라면서도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를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 2005/05/2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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