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업IR] 협진양행
입력1998-10-15 15:45:00
수정
2002.10.21 21:53:52
법정관리중인 협진양행(대표 양동규.梁東奎)의 실적이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6월결산법인인 이회사는 지난 회계년도(97년7월~ 98년6월) 매출액이 497억6,000만원으로 전년 417억7,000만원에 비해 19.13% 늘었고 경상이익이 3억7,000만원 적자에서 3억1,000만원 흑자, 당기순이익이 241억9,000만원 적자에서 1억1,000만원 흑자로 각각 전환됐다.
지난 92년 법정관리를 신청한 이래 결산실적이 흑자로 전환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바이어로 부터의 신뢰도 점차 회복되고 있어 실적호전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적호전의 가장 큰 요인은 환율상승에 따른 수출호조. 이회사는 셔츠와 자켓등 봉제의류(매출비중 85~ 90%)를 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수출하고 자동차용 시트카바를 생산 현대자동차에 납품한다.
지난해에는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높아져 수출이 증가했고 수익성도 급격히 호전됐다. 회사관계자는 『지난해말에 마케팅크레임이 8억원이상 발생해 특별손실로 처리됐다』며 『특별손실만 없었다면 10억원의 흑자를 거둘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98-99회계년도에 접어들어서는 원화환율이 달러당 1,300원대를 유지하고 있어 수출이 순조로운 편이다. 회사관계자는 『세계각처에 고정바이어를 확보, 안정된 매출구조를 갖고 있다』며 『외형을 키우기보다는 수익성을 중시하며 주문을 선별적으로 받고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정이 급변하지 않는한 올해에도 흑자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협진양행은 영업실적이 호전되며 현금유동성도 회복되고 있다. 지난 4년에 걸쳐 일반정리채권을 모두 상환했고 올해부터는 금융기관의 부채상환(1,000억원. 4년거치 11년상환)이 시작된다. 회사측은 『현금흐름이 일반기업보다 양호한 편』이라며 『금융기관 채권상환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여전히 자본잠식 상태이기 때문에 법정관리를 조기에 탈피할 가능성은 적다. 회사측도 이자부담 등을 들어 법정관리를 지속적으로 받는 것이 오히려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협진양행은 92년 8월 회사정리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94년2월 법정관리계획안인가를 받았다. 지난 95년회사측은 자산재평가를 실시해 356억원의 재평가차액이 발생, 이월결손금으로 충당하기도 했다.【김희석 기자】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