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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中서 '섬유패션 종합전'

국내섬유업계, 단일업종 첫 해외개최국내 섬유업계가 내년 중국서 대규모 섬유 전시회를 갖고 중국 진출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30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내년 4월 23~25일 중국 상하이에서 국내 200~300여개 섬유 및 패션업체가 참가하는 '섬유패션 종합전'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새로운 미래시장으로 떠오른 중국 시장을 선점하고 국내 섬유산업 100년, 섬유수출 40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로 단일 업종의 종합전시회가 해외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섬산련은 이를 위해 민간예산 4억원, 정부 예산 13억원 등 모두 20여억원의 예산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행사에는 효성, 코오롱, 휴비스, 제일모직 등 국내 굴지의 섬유업체들과 원단, 부자재, 관련 기계장비 업체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철 섬산련 회장은 "중국에는 이미 2,000여개 국내 섬유업체들이 진출, 타이완, 일본, 미국 등 선진국 및 중국 현지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내년 전시회는 약 10만여명의 국내외 바이어와 참관객들이 몰려 중국 진출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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