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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신보] 중기에 11조 신용보증
입력2000-01-07 00:00:00
수정
2000.01.07 00:00:00
박형준 기자
기술신용보증기금(이사장 김병규·金炳均)은 7일 올해 신기술사업자 등을 중심으로 11조1,000억원의 신용보증을 공급키로 하는 내용의 2000년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1조원보다 다소 늘어난 것이다.기술신보는 올해 중점사업을 벤처기업등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지원 강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지방이전기업에 대한 특별보증지원 강화 대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협력업체에 대한 보증강화로 정했다.
특히 기술신보는 총 보증공급의 86.4%인 9조6,000억원을 신기술사업자에 공급키로 했다. 김병균이사장은 『벤처기업 등 기술형 중소기업에 대한 전문보증기관으로 특화해 기술만으로도 충분히 기업활동이 가능해지는 풍토를 조성해 나가겠다』며 『정부 및 금융기관으로부터 4,292억원을 출연받아 기본재산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술신보는 또 대출금액의 80~85%만 신용보증서를 제공하고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금융기관이 자체 신용보증으로 운용하는 부분보증을 상반기중 총 공급금액의 50%까지 늘려나가기로 했다. 하반기에는 75%까지 높이고 2001년부터는 전면시행한다는 내부방침도 확정했다.
기술신보 관계자는 『금융기관도 일정부분 위험을 부담케 함으로써 보증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신용보증과 지분참여를 병행해 기업의 자금상환부담을 줄이고 동시에 투자수익을 높이는 방안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기술신보는 기술가치평가기능을 강화키로 하고 기술평가를 위한 박사급 전문인력을 대거 확충할 예정이다. 또 올해안에 인천지역에 기술평가센터 1개를 추가 개소하는 등 현재 7개인 평가센터도 점진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기술신보는 기업 구조조정 및 구상채권 회수를 원활히 하기 위해 회생가능성이 높은 화의·법정관리기업 및 제3자 인수기업 등에 대한 구상채권의 출자전환 등도 허용, 기금운용의 건전성도 강화키로 했다. (02)789-9260
박형준기자HJ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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