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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컴즈 "NHN과 격차 줄일 기회"

"모바일 인터넷시장 확대" 기대로 7% 올라… NHN은 4.5% 하락


모바일(휴대폰) 인터넷시장의 확대가 검색 포털 후위 사업자인 다음과 SK컴즈에 NHN을 추격할 기회를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후발 포털의 주가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28일 증시에서 SK컴즈는 전 거래일보다 7.14% 상승한 1만5,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연고가를 다시 썼다. SK컴즈가 스마트폰 확대와 모바일 광고, 검색시장 성장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같은 포털업체인 다음과 NHN의 주가는 각각 0.42%, 4.50% 하락한 7만300원, 19만1,000원에 마감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보급과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의 증가로 관련 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토러스투자증권은 올해 모바일 광고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27.3% 증가한 2,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데다 오는 2010년에는 올해보다 31% 늘어난 2,7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모바일 검색 시장도 커지면서 검색포털 사업자인 NHNㆍ다음ㆍSK컴즈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다음과 SK컴즈 등 2ㆍ3위 사업자의 성장 가능성이 클 것으로 분석했다. 김동희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래 전부터 모바일 인터넷 시장 진입을 준비해온 다음과 모회사인 SK텔레콤과의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SK컴즈가 모바일 검색시장에서 선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존 포털 부문 1위 사업자인 NHN과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NHN의 경우 유선 인터넷 포털 시장 지배력이 무선(모바일) 시장에까지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모바일 인터넷시장만 가지고 있는 ▦24시간 접속상태 유지 가능 ▦사용자의 현재 위치에 따른 차별화된 검색 결과 ▦지역광고 위주의 수익구조 등 특징이 기존 유선 인터넷 환경과는 달라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문지현 대우증권 연구원도 "모바일 인터넷 검색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이 부문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다음ㆍSK컴즈의 단기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다만 시장이 아직 초기단계에 있어 실제 수익으로 연결될 때까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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