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올해의 자랑스러운 효성인상 수상자에 대한 대우를 제고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임직원 포상제도 개편안을 조만간 확정할 예정이다. 효성은 한해 동안 뛰어난 업무성과와 모범이 되는 행동으로 임직원의 귀감이 되는 임직원을 선정해 매년 연말 '올해의 자랑스러운 효성인'을 시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회사의 혁신과 변화를 이끈 임직원에게는 '체인지리더'상을 수여한다.
효성은 이 가운데 올해의 자랑스러운 효성인상을 그룹 내 성과주의 상징으로 키울 계획이다. 기존 300만원이었던 상금규모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수상 사실을 인사고과에 반영해 승진에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마치 삼성그룹이 운영하는 자랑스런 삼성인상과 같은 위상을 갖게 되는 셈이다. 삼성의 경우 매년 임원 인사에서 자랑스런 삼성인상 수상자를 우대해 지난 2011년 말 3명, 지난해 말 9명의 수상자를 임원으로 승진시켰다.
효성의 한 관계자는 "우수 직원이 사내에서 일종의 스타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포상 등 성과를 낸 임직원에 대한 보상을 강화한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올해의 자랑스러운 효성인상뿐 아니라 각종 포상을 확대해 우수한 성과를 낸 임직원들을 보상하는 종합적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효성의 성과보상 확대에 앞서 삼성과 LG도 개인별 성과에 따라 성과급을 더 받을 수 있도록 성과급 지급체계를 개정하기도 했다. 삼성은 지난달 말 개인 성과에 따라 소속 사업부의 성과급에 40%까지 추가로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LG디스플레이도 올 들어 최상위인 S등급을 받은 직원들의 인센티브 지급기준을 연봉의 17.5%에서 30%로 상향 조정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