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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특검, 이수동씨 오늘 영장청구
입력2002-02-25 00:00:00
수정
2002.02.25 00:00:00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 중인 차정일 특별검사팀은 이수동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를 25일 오후2시 소환, 이씨가 이용호씨를 위해 금융감독원에 조사무마를 청탁한 혐의를 확인한 뒤 이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특검팀은 이수동씨가 금감원의 인터피온 주가조작 조사와 관련, 아태재단 사무부총재를 지낸 황모 교수를 통해 도승희 전 인터피온 사외이사와 김영재 전 금감원 부원장보를 연결시켜주는 등 금감원 로비에 개입한 대가로 5,000만원을 받았다는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필요할 경우 로비개입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황 교수와 김영재씨를 재소환, 이수동ㆍ도승희씨 등과 대질할 계획이다.
특검팀은 지난 99년 당시 인터피온 주가조작 조사를 맡았던 금감원 조사1국 직원 3명을 지난 22일 불러 밤샘 조사한 결과 김영재씨가 인터피온 주가조작 혐의를 검찰에 수사의뢰하지 않은 데 대해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을 일부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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