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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50돌 기념식] 각계 인사 서울경제와 인연 회고

백용호 靑정책실장 "미국서 공부할때도 서울경제 봤죠"<br>홍재형 국회 부의장, 70년대 본지에 경제교실 연재 눈길

서울경제신문 창간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호재기자

서울경제 5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각계 인사들은 서울경제와의 인연을 떠올렸다. 특히 경제공부의 교과서라는 게 중론이었다. 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은 "서울경제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아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한다. 미국에서 공부할 때도 미주한국일보를 읽었고 서울경제와 한국일보를 자주 봤다"고 말했다. 정치권에는 어린 시절부터 서울경제를 보던 애독자가 유독 많았다.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기업가였던 아버지가 고등학교 때 서울경제를 읽으라고 해서 열심히 봤고 당시 미국 대학에서 유학 중이던 형에게 한 달치를 묶어 보내고는 했다"며 기억을 떠올렸다. 김부겸 민주당 의원은 "대학에 다닐 때 대부분의 친구들이 서울경제를 보며 경제공부를 했다"며 과거 경제 교과서로 손꼽히던 서울경제의 영광을 회상하게끔 했다. 한나라당 대표 비서실장인 원희목 의원은 "중학교 때 돈도 벌고 세상 경험도 할 겸 자매지인 한국일보를 배달했었다"고 술회했다. 행정고시 7회 출신인 이한구 한나라당 의원은 "서울경제로 공부해서 당시 1등으로 들어갔다"고 말했고 고흥길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젊은 시절 한국은행에 취업하려고 공부하던 시절 서울경제를 스크랩해 열심히 읽었다"고 추억했다. 진병화 기술보증기금 이사장도 "평소 서울경제를 즐겨본다. 특히 국제금융이나 거시경제 전체 흐름에 대한 서울경제의 분석력이 평소 기보 업무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과거 국제금융센터 소장을 맡았던 이력이 있어 국제금융 쪽이나 거시경제에 관심이 많아 서울경제를 꼼꼼히 본다"고 말했다. 서울경제의 취재대상으로 지면에 오르내리던 인사들도 자신들과 얽힌 서울경제의 일화를 소개했다. 김종훈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서울경제신문은 늘 도움되는 기사를 많이 썼다. 특히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시에 항상 앞서 나가는 기사를 다뤘던 것으로 기억한다. 부처 내에서 서울경제가 협상을 다한다는 말을 할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전광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도 "서울경제에는 내가 1면에 사진하고 같이 자주 오르내리고는 했다"고 말했다. 김동선 중소기업청장도 "취임 이후 서울경제와 가졌던 '서경이 만난 사람들' 기사가 가장 좋았다"고 웃어 보였다. 서울경제에 글을 실었던 경험을 소개하는 인사들도 많았다. 홍재형 국회부의장(민주당)은 "1970년대 초반 재무부 국제금융과장일 적 '경제교실'칼럼에 국제통화를 주제로 30여편이 넘는 칼럼을 썼다"고 했고 3선의 정병국 국회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은 "16대 초선 국회의원 시절 '로터리' 필진으로 두 달간 칼럼을 썼다"고 소개했다. 전광우 이사장 역시 로터리 칼럼을 쓰면서 고정 필진으로 참여했던 시절을 추억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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