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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히텐슈타인 사외이사직 사퇴 "KT&G 주가 영향은 미미"
입력2008-03-16 16:48:48
수정
2008.03.16 16:48:48
스틸파트너스의 리히텐슈타인 대표가 사외이사직을 사퇴한 것은 KT&G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KT&G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리히텐슈타인은 주주총회 하루 전날인 지난 13일 일신상의 이유로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그러나 리히텐슈타인 이사의 사임이 KT&G주가에 큰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올해 최소 1,700억원에서 6,700억원의 자사주 소각이 예정돼 있는데다가 수익구조가 경기에 민감하지 않는 ‘경기방어주’적인 성격을 가고 있기 때문.
최자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수합병(M&A)에 대한 기대감이 없어진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미 지난 2006년 마련한 마스터 플랜을 통해 주주환원 정책을 유지하기로 한 만큼 한 명의 사외이사 사임으로 회사의 정책이 바뀌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지난 14일에도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수가 상위 1,2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말부터 외국인 지분율의 경우 51% 이상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한편 증권업계에서는 리히텐슈타인의 사임에 대해 스틸파트너스측의 지분매각 수순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스틸파트너스도 역시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게 아니냐는 것. KT&G측에서는 “아직 지분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주주명부 폐쇄일 이후 지분 매각에 대해서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모 증권사의 KT&G 담당 애널리스트는 “스틸파트너스는 리히텐슈타인의 경영 참여를 통해 KT&G의 투자가치를 높여 왔다”며 “중도 퇴임은 지분 매각관 관련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 3명 중 2명이 스틸파트너스측 추천인사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나 KT&G측에서는 “알 수 없다”며 함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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