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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稅 인상에 11인승 RV '인기'

로디우스, 그랜드 카니발 "경제적 장점 커 판매비중 커질것"

경유가격과 자동차세 인상 등으로 RV(레저용차량) 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11인승 미니밴(CDV)은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는 11인승 RV 모델로 쌍용차의 로디우스와 기아차의 그랜드 카니발 등 2개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이 가운데 그랜드카니발은 기아차가 9인승 카니발 후속으로 7월14일 내놓은 모델로, 출시 첫달 보름여만에 1천104대가 판매된 데 이어 지난달에도 1천774대의 높은 판매실적을 올렸다. 이 달에도 노조 파업 등의 영향을 받아 24일 현재까지 계약대수가 1천147대로 다소 줄어 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쌍용차가 지난해 5월 9인승과 11인승 2가지 모델로 출시한 로디우스도 지난해 연말까지 월평균 1천450대 가량인 1만1천623대가 팔렸으며, 이 가운데 11인승이 90.9%(1만571대)를 차지했다. 로디우스 11인승은 올해 1-8월에도 전체 5천854대중 96.2%인 5천630대의 판매실적을 올리는 등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7-9인승 미니밴의 경우 현대차의 트라제XG가 지난해 1-8월 1만7천75대에서 올해 1-8월 7천710대로 54.8%, GM대우차의 레조는 지난해 3천496대에서 올해 3천240대로 7.3% 각각 판매량이 줄어든 것에 비해 양호한 실적이다. 구형 9인승 카니발은 올해 들어 생산이 중단된 7월까지 판매실적이 4천655대로 작년 동기대비 66.0% 감소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11인승 미니밴은 자동차세가 연간 6만5천원으로 저렴하고 사업자의 경우 부가세를 환급받을 수 있는 등의 경제적 장점이 큰 만큼 미니밴 시장에서의 판매비중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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