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마이크론 전략제휴

합병·지분 맞교환등 본격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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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도체가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합병을 포함한 전략적 제휴에 합의, 이번주부터 협상을 시작한다.

박종섭 하이닉스 사장은 3일 기자회견을 갖고 "마이크론과 전략적 제휴등 여러 형태의 협력방안을 광범위하게 협의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한달내 합병이나 다른 형태의 제휴방안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박 사장은 양사간 제휴에 따른 시너지와 관련, "마이크론은 재무구조가 건실한데다 D램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온 기업이며 하이닉스는 재무구조는 좋지않지만 기술력ㆍ원가경쟁력ㆍ고급인력등을 갖고있어 상호보완적 관계가 된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제휴 추진경위에 대해 "양사가 서로 자연스럽게 교감을 갖게 됐으며 서로 진지한 의도를 갖고있는 만큼 좋은 협상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이번주중 협상팀을 구조조정특위내에 구성,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과의 설비매각 협상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진행중"이라며 "그러나 마이크론과의 제휴여부에 따라 필요할 경우 적절히 수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제휴에 따른 감산여부와 관련, "삼성전자를 포함한 주요업체들에게 감산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15~20% 정도 감산해야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조영주기자

[경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