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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남銀 MOU 달성못하면 통합
입력2002-07-03 00:00:00
수정
2002.07.03 00:00:00
우리금융그룹 밝혀
우리금융지주회사 내에서 독립법인을 유지하기로 합의한 광주ㆍ경남은행이 앞으로 3분기 연속해서 예금보험공사와 맺은 경영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우리은행에 완전 통합된다.
또 우리금융지주사가 민영화된 이후에도 이들 지방은행은 지주사와 경영목표를 약정해 경영실적이 부진할 경우 구조조정ㆍ통합 등 제재 조치를 받게 된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3일 "현재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들의 경우 예보와 맺은 경영정상화이행약정서(MOU)를 2분기 연속 달성하지 못하면 강력한 구조조정을, 3분기 연속 달성하지 못하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광주ㆍ경남은행의 경우 근본적인 대책은 우리은행과의 완전 통합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광주ㆍ경남은행 등은 예보와 연초에 분기단위의 경영실적 목표를 맺고 이행 사항을 점검 받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정부가 공적자금을 회수해 민영화가 된 이후에도 지주회사 내 다른 자화사와 마찬가지로 우리금융지주회사와 이들 은행 자회사들은 양자간 합의를 통해 경영목표 등을 수립하게 된다"며 "이에 미달할 경우 완전통합 등 해당조치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회사는 내년 말까지 정부지분을 50% 이하로 낮추고 오는 2005년 완전 민영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우리신용카드와 광주ㆍ경남은행의 신용카드사업부문은 올해 안에 통합될 전망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조만간 지방은행 신용카드 사업부문에 대한 실사작업에 돌입, 올해 안에 카드사업부문 통합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사와 광주ㆍ경남은행 노사는 지난 2일 정보기술(IT)과 신용카드 부문을 통합하는 대신 독립 법인격을 유지한다는 내용에 최종 합의한 바 있다.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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