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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식 LG통신총괄사장, "유상증자후 사업구조 재편할것"
입력2003-07-09 00:00:00
수정
2003.07.09 00:00:00
오현환 기자
“지금은 경쟁의 시대가 아닙니다. 모두가 윈윈하는 협력의 시대입니다”
LG그룹 통신사업부문의 해결사로 등장한 정홍식 통신총괄사장은 9일 기자와 만나 통신사업자끼리는 물론이고 장비업체들과도 협력해야 하는 협력의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사장은 취임 1주일만에 하나로통신의 외자유치안을 부결시키고 유상증자안을 밀어붙이는 등 놀라운 뒷심을 발휘했다.
시장의 성장기에는 경쟁을 벌이며 다소 출혈할 수도 있지만 이제는 정체기에 접어들었고 위축될 수도 있는 상황인 만큼 서로 협력하지 않고는 생존이 어려운 시대라고 설명했다. 휴전을 선언한 것이다.
외자유치와 관련, 정 사장은 “오늘도 저녁에 외자와 만나기로 돼 있다”며 “기업의 가치가 높아지면 언제든지 자금은 손을 벌리게 돼있다”고 말했다. 향후 자금문제는 걱정할 게 없다는 자신감을 표현했다.
두루넷 인수에 대해서는 데이콤이 인수 준비를 하고 있지만 잘하는 쪽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키로 한 만큼 하나로에서 경영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사장은 통신 계열간의 제휴문제에 대해서 “유상증자안이 주주총회에서 통과되는 대로 각 계열사별로 최고 인재를 뽑아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는 대로 바로 사업구조 재편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현환기자 hh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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