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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밥업체 '끼워팔기' 경쟁
입력2007-07-03 16:42:13
수정
2007.07.03 16:42:13
동원F&B 시장 가세로 추가증정 판촉전 치열
최근 동원F&B가 즉석밥 시장에 뛰어들면서 즉석밥 업체들의 판촉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업체마다 즉석밥 제품을 사면 증정품을 대거 끼워준다.
3일 업계에 따르면 CJ, 농심, 오뚜기 등 즉석밥을 판매하는 식품업체마다 대형할인점을 중심으로 자사 제품을 구매할 경우 라면이나 국수, 김 등을 추가 증정하는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CJ는 지난달 28일부터 홈플러스에서 ‘햇반’(210g 3개 한 세트)을 구매하는 고객에겐 작은 햇반(130g) 2개와 김 2 봉지를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에 따르면 원래 작은 햇반 1개가 무료 증정품이었지만 최근 즉석밥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작은 햇반 1개와 김이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오뚜기 역시 홈플러스에서 ‘맛있는 밥’(210g 3개)을 구매하면 맛있는 밥(210g) 1개와 옛날국수(20g) 1개를 무료로 증정하고 고객이 몰리는 일요일 오후 시간대에는 옛날국수를 하나 더 얹어주기도 한다.
농심은 이 달 말까지 롯데마트에서 ‘햅쌀밥’과 ‘찰진밥’에 라면을 끼워 파는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햅쌀밥(210g 3개)을 구매하면 안성탕면 5개, 찰진밥(210g 3개)을 구매하면 무파마 4개를 추가 증정한다. 할인점에서 햅쌀밥(3개입)과 찰진밥의 판매가격이 3,650원, 4,290원이고 안성탕면(5개입)과 무파마(4개입)의 판매가격은 각각 2,400원과 2,720원으로 무료 증정품의 가격이 제품가격의 절반을 훨씬 넘는다.
동원F&B도 ‘쎈쿡 팔곡밥’(220g 2개)과 ‘쎈쿡 찰진밥’(220g 2개)을 구매하면 발아현미밥 1개를 덤으로 제공하고 있다.
한 할인점 관계자는 “즉석밥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끼워팔기에 나서면서 끼워팔기 정도에 따라 하루 판매량이 달라질 정도”라고 말했다.
국내 즉석밥 시장은 1,200억원 규모로 CJ가 점유율 66%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농심(22%)과 오뚜기(12%)가 그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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