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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세원씨 30일 새벽 자진귀국

영화홍보를 위해 방송사 PD 등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서세원씨가 9개월여의 해외도피 생활을 접고 30일 새벽 자진귀국, 검찰의 조사를 받는다. 미국 뉴욕발 아시아나항공편을 이용, 부인 서정희씨와 함께 입국한 서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채 입국 수속 후 한양대병원 구급차를 이용해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와 관련, 서울지검 강력부(김홍일 부장검사)는 서씨가 허리디스크 증세를 호소하는 점을 감안, 이날 한양대 병원이 아닌 제3의 병원에서 객관적인 진단을 받은 뒤 수술이 필요한지 검증에 나섰다. 검찰은 서씨의 증세가 수술이 필요 없고 구속을 감내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오면 서씨를 배임증재 혐의로 체포, PD 등에게 준 금품 규모와 `프로덕션` 운영과정에서의 비리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서씨 주장대로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허리디스크가 심하다는 진단이 나오면 수술이 끝난 뒤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서씨는 지난해 8월 홍콩으로 출국한 뒤 중국, 미국 등지에서 도피생활을 해 왔으며 최근 허리디스크가 심해져 입원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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