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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인사혁신으로 거듭난다] 대한주택공사, 1급 이상 개방형 공모

공사첫 청렴도 평가도


한행수 사장

대한주택공사는 공사 최초로 1급이상 직위에 대해 개방형 공모제를 실시하는 등 올들어 인사 혁신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은 외부공모를 통해 영입한 주택도시연구원장(상임이사)이 임명장을 받는 모습.


대한주택공사가 올해 공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1급 이상 간부에 대한 개방형 공모를 실시하는 등 대대적인 인사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공은 최근 주택도시연구원장(상임이사), 홍보실장, 정보관리실장(1급) 등 3개 직위에 대해 개방형 공모를 실시했다. 주공의 개방형 공모제는 홍보실장의 경우 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등 외부로부터도 많은 관심을 끌었다. 또 공사 최초로 상임이사 및 1급 직원에 대해 청렴도 평가를 실시, 윤리 경영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부사장 및 상임이사 4명에 대해서는 공사업무 특성에 기반한 역량 및 업무수행 범위에 따라 냉정한 평가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주택공사는 올해 들어 혁신전담 조직인 경영혁신단을 신설, 인사 및 경영전반에 대한 시스템을 혁신하는 중이다. 현재 전문컨설팅사와 내부 전담팀을 구성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인적 자원관리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사실 그동안 일부 주먹구구식으로 인사 및 인적 자원 배분이 이뤄지는 경우가 있었다.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주공 내에서는 직무ㆍ인력 등을 분석해 평가 보상에 따른 인사를 실시하고 사업량에 따른 인력배분을 통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사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올해 신입사원 규모 역시 이같이 직무분석 및 인력계획수립을 통해 도출해냈다는 게 주공측의 설명이다. 하부 인력의 의사결정 권한을 확대한 것도 눈에 띈다. 한행수 사장(사진)의 경영방침인 ‘현장중심 경영실현’을 위해 업무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업무를 과감히 이양했다. 그동안 본사의 사업추진 권한 5건을 지역본부로 이관하는 등 총 152건의 전결권을 하부에 위임했다. 팀제를 활성화 하는 시도도 진행중이다. 공사 실정에 부합하는 팀제 모형을 만들어 연차별로 도입, 팀제를 활성화 할 계획이다. 현재는 본사 처ㆍ실 및 지역본부 하부조직을 팀으로 일원화 해 본격적인 팀제 운영에 대비하고 있는 상황. 이밖에도 비정기적으로 발생하는 업무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해당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25개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주공 경영혁신단 관계자는 “채용ㆍ이동ㆍ승진ㆍ평가ㆍ보상 등 HR(Human Resourceㆍ인적자원) 전분야를 연계해 혁신적인 통합 시스템을 조만간 구축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다소 느슨했던 조직에 성과주의 문화가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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