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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골프여행객 “전쟁ㆍ괴질 몰라요”
입력2003-04-02 00:00:00
수정
2003.04.02 00:00:00
권구찬 기자
지난해 해외골프여행객이 9만 명을 넘어 사상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이라크전쟁 발발과 중국 괴질발병 이후에도 하루 평균 100명씩 해외 골프 여행을 떠나고 있다. 그러나 신분노출을 꺼리는 사람들은 대부분 `관광ㆍ비즈니스`목적으로 해외로 나간다고 신고한 뒤 현지에서 골프클럽을 임대, 골프를 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해외골프 여행객은 이보다 2배가량 많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2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3월 한달 동안 세관에 골프채반출을 신고하고 공개적으로 해외로 나간 골프여행객은 4,357명으로 작년 같은 달의 3,605명보다 17% 늘어났다. 특히 이라크전쟁이 터진 지난달 20일 이후 31일까지 해외유명 골프장을 찾은 `극성 골퍼`는 하루 100명 꼴인 1,100명으로 집계됐다.
<권구찬기자 chan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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