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1990년 이후 환율과 코스피지수의 관계를 보면 원화 강세는 코스피상승과 연결되어 있고 기업의 이익률은 오히려 개선되는 경향이 있었다”며 “IMF 금융 위기를 거친 이후 한국시장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 관계는 더욱 강화되었다”고 분석했다.
원화 강세 효과에 대한 수혜업종으로는 음식료, 통신, 유틸리티 업종 등이 꼽혔다. 노근환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수출비중, 외화 순자산 등의 데이터를 구하기 위해 개별 재무제표를 사용하던 2010년 개별제무제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유틸리티, 에너지, 유통, 통신,음식료의 환노출(환율 익스포져)이 가장 작았다”며 “환율 익스포져가 작은 업종일 수록 원화 강세 시기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원화강세 수혜주로는 CJ제일제당, 농심, SK이노베이션, S-Oil, 하나투어, 모두투어, 한국전력, 대한항공을 꼽았고 피해주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기, LG이노텍, 파트론, 이녹스, 인터플렉스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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