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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경제학상 오스트롬·윌리엄슨] 저서ㆍ논문 어떤게 있나

윌리엄슨 '시장과 위계' 전공 필독서<br>오스트롬 '제도적 다양성…' 등 다수

고령임에도 아직까지도 왕성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는 올리버 윌리엄슨 UC버클리 교수는 50년이 넘는 기간 동안 250여편의 논문과 10여권의 저서를 발표했다. 그중 지난 1975년에 발간한 ‘시장과 위계(Markets and hierarchies-analysis and antitrust implications)’는 가장 대표적인 저서로 이 분야 전공자들의 필독서로 꼽힌다. 이 책에서 그는 시장에서 일어나는 거래의 당사자인 인간은 완벽하지 못하고 거래가 일어나는 상황이 복잡해 다양한 거래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을 내세웠다. 이러한 거래비용은 시장을 비효율적으로 만들고 시장을 대체하는 거래구조로서 위계적인 기업이 생겨난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 정책은 산업의 거래비용이 최소화되는 방향으로 기업 규모와 조직구조를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윌리엄슨 교수는 이 저서를 통해 신고전주의 경제학이 주류를 이뤘던 학계에 산업조직론적인 접근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경제학과 경영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저술로 기업의 경쟁과 협력에 대한 새로운 학문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 책은 순수 이론서이기 때문에 경영학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 독자들에게 많이 읽히지 않았지만 산업조직론과 경영전략 분야의 수많은 저서들이 이 책의 기본 아이디어를 인용하고 있다. 합리적 선택제도주의 연구의 선구자인 엘리너 오스트롬은 조직이론ㆍ정치학ㆍ행정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책을 펴냈다. 그의 가장 대표적인 저서는 2005년 발간한 ‘제도적 다양성 이해(Understanding Institutional Diversity)’. 이전까지의 제도분석 연구성과들을 총망라한 제도분석틀(IADㆍInstitutional analysis and development)을 제안한 이 책은 합리적 선택제도주의에 관심이 있는 연구자에게 특히 가치 있는 저서로 꼽힌다. 오스트롬 교수는 이 저서에서 행위자와 행위자의 환경이 외부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 성과를 내기 위해 상호 작용하는 ‘행위영역(action arena)’을 중심에 두고 IAD을 제안했다. 특히 그는 서로 다른 조건에서 형성된 제도는 상당 부분 보편성이 결여됐으므로 연구자는 제도적 다양성을 초래한 자기조직적 거버넌스의 원리를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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