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들은 이번 주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 중국 경기부양책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석유화학주를 대거 추천했다. 코스닥 종목 가운데는 경기 침체속에서도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 종목들이 러브콜을 받았다. 2일 굿모닝신한증권은 LG화학을 이번 주 눈여겨봐야 할 종목으로 꼽았다. 중국의 경기부양책과 최근의 원화강세 지속으로 석유화학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돼 2ㆍ4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고 3ㆍ4분기에도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는 이유에서다. 한화증권 역시 유화주인 호남석유를 추천하며 “중국 내수경기 부양책이 석유화학제품 수요로 이어져 2분기, 3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현재의 주가수준 또한 현저히 저평가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웅진케미칼과 SK케미칼을 추천했다. 웅진케미칼에 대해서는 “올 하반기 고부가가치 기능성 제품 및 섬유부문의 판매 확대로 실적 개선세가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추천 사유를 밝혔다. SK케미칼은 “신종플루 치료제 개발 및 폴리실리콘 시장 진출 검토 등의 주가 모멘텀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제일모직 역시 “화학 부문의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는 이유로 SK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이밖에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현대제철ㆍSTX엔파코ㆍ삼성증권ㆍ한국전력ㆍ삼성SDIㆍ대우증권 등이 이번 주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시장 지배력이 확대된 기업들이 추천 리스트에 대거 등장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국내 내비게이션 1위 업체인 팅크웨어를 추천했다. 동양종금증권은 팅크웨어에 대해 “2ㆍ4분기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하는 등 실적 개선이 가시화됐고, 신제품 판매 증가로 시장 점유율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메디톡스 역시 “시장점유율 상승으로 높은 외형 증가가 예상된다”는 이유로 SK증권의 러브콜을 받았다. 에이스테크놀로지ㆍ우주일렉트로닉스ㆍ네오위즈게임즈ㆍ주성엔지니어링 등도 증권사들의 추천 종목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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