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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생태계 되살아난다

수질 계속 나아지며 어류등 서식종류 늘어한강의 수질이 개선되면서 물고기나 새, 곤충, 식물의 종류가 늘어나는 등 생태계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시정개발연구원에 의뢰해 지난해 3월부터 올 7월까지 팔당호∼행주대교 하류간 한강 본류와 지천에 대한 생태계 조사를 벌인 결과 어류의 경우 모두 57종이 서식, 지난 98년 조사 때의 50종보다 7종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가운데 한강 본류에는 17과 55종, 지천에는 6과 18종의 물고기가 서식했으며, 한국 특산종으로 줄납자루와 가시납지리, 참중고기, 중고기, 몰개, 긴몰개, 경모치, 얼룩동사리 등 8종이 발견됐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천연기념물이나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및 보호 야생동식물은 없었다. 강주걱양태와 가숭어, 갈문망둑, 풀망둑, 유럽잉어, 백련어, 밑자개, 점농어 등 12종이 새로 발견됐으나 지난 98년 관측됐던 떡납줄갱이, 눈동자개,가실망둑, 왜몰개, 송사리 등 5종은 이번 조사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월동조류의 경우 모두 55종이 발견돼 98년과 같았지만 개체수는 98년 1만8,621마리에서 올해 3만323마리로 1.6배 증가했으며 맹금류는 물수리, 참수리, 붉은배 새매, 매 등 4종이, 천연기념물은 큰고니, 고니 등 5종이 각각 새로 관찰됐다. 양서ㆍ파충류는 밤섬에서 환경부 지정 보호 야생동물인 남생이가 서식하는 것이 확인되는 등 양서류 9종, 파충류 10종이 발견됐으며, 수서곤충은 강하루살이와 왕잠자리 등 90종이 관찰돼 98년 64종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한강 본류 수질도 전 구간에서 개선됐으며, 지천의 경우도 탄천과 중랑천 유역에서 유기물 및 영양염류의 함량이 높은 점을 제외하고는 수질이 계속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민동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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