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유, ERP시스템 구축 완료

LG정유(대표 허동수·許東秀)가 업계 처음으로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ERP)」 구축을 완료, 모든 기업 경영활동을 통합·관리하기로 했다.LG는 1일 기업 경영활동에 필요한 모든 업무 처리과정을 하나의 통합된 네트워크 체계로 재구축한 전사적 자원 관리 시스템(ERP ENTERPRISE RESOURCES PLANNING)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본사와 공장, 저유소 등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ERP 시스템은 현업 부서에서 개별 거래가 이뤄지면 이와 관련한 업무처리 및 관련 거래가 자동으로 처리돼 회사내 각 부서에서 이를 공유하게 되는 시스템이다.

따라서 본사, 공장, 저유소, 주유소 등 전 사업장에서 재무, 화계, 구매, 인사 뿐 아니라 생산관리, 설비관리, 주문 및 판매현황, 재고 및 물류관리 등 모든 업무 처리를 통합·관리하는게 가능해진다.

LG측은 ERP 구축에 2년간 총 180억원을 투자한데 반해 이를 통해 재고비용 30%이상, 구매비용 10%, 간접비용 20% 절감하고 업무 처리시간을 50% 단축하는 등 시행 첫해인 올해 12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내년에는 총 300억원, 2002년에는 500억원의 절감 효과를 예상했다.

이 시스템은 또 고객들이 인터넷으로 석유제품을 주문할 수 있어 사실상 전자상거래 기반을 구축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회사 업무를 웹(WEB) 환경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사이버 경영시스템 전략적 경영관리를 지원할 수 있는 SEM(STRATEGIC ENTERPRISE MANAGEMENT) 고객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를 가능케하는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협력업체와의 BTOB 물류 통합을 지원하는 SCM(SUPPLY CHAIN MANAGEMENT)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도입된 국내 기업의 ERP 시스템중 완성도가 가장 높다』며 『전세계 정유회사중 정유의 생산·관리까지 통합·관리할 수 있는 유일한 시스템』이라고 자신했다.

문주용기자[e-mail]

입력시간 2000/05/01 1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