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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 디커플링은 지속되지 않는다

외국인들의 매도공세속에 글로벌 증시와 국내 증시가 디커플링 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들의 움직임에 증시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대신증권 오승훈 연구원은 30일 “1월 나타난 글로벌 증시와 코스피의 디커플링은 2월 긍정적인 방향으로 점차 해소될 것”이라며 “외국인 매도 공세가 진정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1월 외국인 매도는 뱅가드 물량, 외국인 차익잔고, 삼성전자 등 주도주 성장에 대한 비관이 맞물리면서 가속됐다.

오 연구원은 “뱅가드 펀드의 한국물 축소는 6월말까지 지속될 예정이다”며 “기대했던 대체 펀드의 매수세가 부족하지만 뱅가드 물량 자체가 시장을 흔들 대형 악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실제 1월 외국인의 채널별 순매도를 보더라도 뱅가드 청산(프로그램 비차익 형태로 추정)의 영향력 보다는 차익순매도 및 비프로그램 매도의 영향력이 압도적으로 높음을 알 수 있다”며 “1월 외국인 매도압력을 높였던 변수 중 차익잔고 청산 부담은 크게 감소할 것으로 판단되며 12월 이후 1.2조 차익잔고 중 남아있는 물량은 2천억 내외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향후 증시의 이슈는 이슈는 주도주에 대한 외국인의 시각 변화여부라는 것이다.

그는 “부정적 시각의 밑바탕에는 IT성장 둔화, 엔약세 가속에 따른 한국 수출주의 펀더멘탈 우려가 깔려 있다”며 “애플과 현대차의 실적 발표 후 가속된 현대차, 삼성전자에 대한 비프로그램 형태의 외국인 매도는 이러한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관적 시각이 변화되기 위해서는 삼성전자의 경우 애플의 반등, 현대차의 경우 엔약세의 진정이 필요하다”며 “애플의 경우 주가 급락으로 벨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수 있는 위치에 근접했다”고 말했다.

또 “엔약세도 가속되기 보다 현수준에서 정체될 가능성이 높다”며 “추가 상승시 내부의 우려와 외부의 압력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수준에 진입해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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