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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에 선보일 승용차 신모델] 소형.미니밴등 5종

하반기에 나오는 주요 승용차 모델은 총 5가지 정도.소형차의 경우 대우의 「라노스 페이스리프트」(부분변형모델·10월)와 아벨라 후속모델인 기아의 「B-III」(11월)가 있다. 중형차로는 12월에 레간자 후속모델인 「V-200」이 대기 중이다.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미니밴은 2가지 모델이 추가된다. 현대가 그동안 「FO」라는 프로젝트로 개발, 지난 5월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 「트라제(TRAJET)」가 10월 공식 데뷔하며 미니밴이 없던 대우도 12월이나 내년초 첫 미니밴 「U-100」을 내놓고 현대와 기아의 독주시장에 맞불을 놓는다. 우선 라노스 페이스리프트모델은 뒤쪽 트렁크부분과 램프의 외형을 다르게 적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B-Ⅲ는 「가족용와 레저용에 적합한 여성적인 차」라고 기아측이 소개할 정도로 아벨라보다 외형과 출력을 키우고 편의장치를 보강한 완전 신모델이다. 그동안 아벨라를 OEM(주문자 상표부착방식)으로 미국 등지에 수출해온 미국 포드자동차가 스타일과 성능이 기존 아벨라에 비해 획기적이라는 평가를 했다는 후문을 안고 있는 차다. 현대가 최근 베르나를 내놓은데 이어 기아와 대우가 모두 소형차분야에서 신모델을 내놓음에 따라 하반기 가장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부문이다. V-200은 대우가 레간자(97년 4월)가 나온지 불과 2년 10개월만에 모델을 완전히 바꾸는 이례적인 신차다. 자동차회사들은 통상 신차가 나오면 2년정도 후에 페이스리프트모델을 내놓고 신차이미지를 유지한 뒤 4~5년 후에 완전 신모델을 내놓고 있다는 사실과 견주어 볼 때 레간자를 조기에 단종시키는 대우의 고심을 엿볼 수 있다. 2,500CC까지 있는 현대 EF쏘나타와 그랜저XG에 대항한다는 방침아래 레간자보다 모든 면에서 고급화를 꾀했다. 배기량도 2,200CC까지 올리고 차체도 키웠다. 카니발, 카렌스, 카스타 등이 포진하고 있는 미니밴시장의 복병은 현대 트라제. 올들어 에쿠스(4월), 티뷰론 터뷸런스(5월), 베르나(6월) 등 신차를 잇따라 내놓은 현대의 올해 마무리작이다. 카니발과 유사한 형태인 트라제는 2,000와 2,700CC엔진이 장착될 예정이며 가솔린은 물론 디젤과 LPG모델까지 다양한 제품을 갖추게 된다. 현대가 현대자동차와 현대정공으로 이원화돼 있던 시절, 현대정공의 싼타모와 중복된다며 외부에 공개를 적극 꺼려온 사연을 갖고 있다. 대우 U-100은 누비라 베이스로 개발돼 트라제에 비해 사이즈가 다소 작은 점이 특징이다. 세피아의 차대를 바탕으로 개발된 기아 카렌스와 유사한 사이즈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5인승과 7인승 두가지 모델이 있다. 이밖에도 현대는 그랜저XG 2,000CC모델을 8월에 내놓고 10월경에는 다이너스티 택시를 모범택시용으로 판매를 시작한다. /정승량 기자S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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