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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경기 '봄바람'…선행지수 상승

통계청, 2월 산업활동 동향 발표실물경기가 서서히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기대지수(CSI) 등 체감지표가 반등세로 돌아선 데 이어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선행지수(전년동월 대비)도 지난 99년 11월 이후 16개월 만에 상승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내수와 수출이 다소 회복세를 보이며 생산ㆍ출하 등 실물경제지표의 증가율 둔화추세가 진정되고 있다. 관련기사 생산은 반도체가격 증가세 유지와 자동차 생산 회복에 힘입어 전년 동월보다 8.6% 늘어 0.1%에 불과했던 지난 1월에 비해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출하는 내수출하가 0.3% 증가에 그친 반면 수출출하가 반도체ㆍ자동차ㆍ기계장비의 수출호조로 9.6% 증가해 전체적으로 4.4%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화물선ㆍ특수선박ㆍ항공기부품 등 기타운송장비(23.0%)와 반도체(16.5%), 음식료(6.1%)의 증가세가 돋보인 반면 음향통신(마이너스 9.3%), 섬유제품(마이너스 7.2%)은 감소세를 보였다. 생산자제품 재고는 전년 대비 15.1% 늘어 1월(16.3%)에 비해 다소 둔화되는 추세를 나타냈으며 제조업 가동률은 전월보다 1.0%포인트 증가, 74.9%로 높아졌다. 앞으로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전월보다 0.1%가 증가해 99년 11월 이후 16개월 동안의 연속하락세에 종지부를 찍고 플러스로 반전됐다. 박화수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선행지수가 플러스로 반전한 것은 큰 의미를 가지나 경기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몇달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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