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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종사업 육성… 고품질 전략… 글로벌 리더로 힘찬 용틀임"

[용띠 CEO 새해 포부] <br>김승연 한화 회장 "100년기업 도약 향한 희망의 해"<br>최신원 SKC 회장 "그늘진 곳 돌보는 기업 만들 것"

김승연 한화 회장

최신원 SKC 회장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최평규 S&T그룹 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한영 현대차 부회장

박종우 제일모직 사장

이제 임진년(壬辰年) 새해다. 용은 상상 속의 동물로 하늘로 승천하는 상징이기도 하다. 옛말에 입신이나 출세를 상징하는 '등용문(登龍門)'이라는 말도 있듯 용은 언제나 성공을 뜻했다. 더구나 올해는 60년 만에 찾아오는 '흑룡의 해'다. 흑룡처럼 높게 비상할 재계의 대표 '용띠' 인물들을 통해 그들이 꿈꾸는 새해 포부를 알아봤다. 30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한 용띠 최고경영자(CEO)인 김승연 한화 회장은 2012년을 어느 해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올해 한화그룹은 창업 60주년을 맞으며 김 회장 역시 같은 해에 태어났다. 김 회장은 2012년을 '100년 기업 한화의 도약을 향한 새로운 희망의 해'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회갑이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듯 한화가 지향하는 '함께 멀리'라는 가치를 실천하는 젊은 한화로 다시 태어나는 임진년이 되기를 소망한다"며 "태양광 사업을 중심으로 한 비전 실천과 위기극복을 통해 '글로벌녹색성장의 리더'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그룹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최신원 SKC 회장은 어떤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SKC를 솟구치는 용처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꿈을 키우고 있다. 기업의 성장뿐만 아니라 사회의 그늘진 곳까지도 돌아보는 존경 받는 기업과 기업인이 되는 것이 최 회장의 목표다. 김성채 금호석유화학 사장은 "올해 세계 1위의 합성고무 생산기업으로 제품 경쟁력 강화와 상생경영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더불어 국가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새해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승진하며 디스플레이(DS) 부문을 이끌고 있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반도체 성공신화를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에서도 재연하겠다"는 각오다. LED 사업은 삼성그룹이 신수종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분야로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권 부회장은 최근 삼성전자와의 합병을 통한 시너지가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일모직으로 자리를 옮긴 박종우 사장은 제일모직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일 인물이다. 삼성은 박 사장이 "삼성전기 재임시 글로벌 경영전략 및 노하우를 제일모직이 전략사업으로 육성 중인 전자재료 및 케미컬 사업에 접목시켜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겸비한 초우량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신종훈(품질담당 그룹총괄), 윤여철(노무담당 그룹총괄), 최한영(현대차 상용차부문) 등 1952년생 '용띠 부회장 트리오'도 각자의 분야에서 그룹의 성장을 이끌 인물들이다. 현대ㆍ기아차가 사업을 확장하는 것보다는 품질 향상을 통해 내실을 다지는 것을 중점전략으로 삼고 있어 무엇보다 신종훈 부회장에 관심이 쏠린다. 기아차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이형근 부회장은 올해에도 기아차를 세계적 수준으로 이끌고 가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연말께 중국 기아차 3공장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고 지역별 전략 차종을 발판으로 세계 무대를 넘볼 것으로 기대된다. 민계식 회장이 물러난 뒤 현대중공업을 이끌고 있는 이재성 사장도 용처럼 높은 포부를 밝히고 있다. 그가 내세운 2012년 키워드는 '혁신'과 '도전'. 이 사장은 성장동력 확보, 핵심역량 강화, 글로벌 경영체제 구축, 안전하고 보람찬 일터라는 4대 경영 목표에 맞춰 불확실한 국내외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세계 1위의 조선업체이자 글로벌 중공업 회사인 현대중공업을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계열사인 현대차와 기아차의 성장에 따라 글로벌 기업으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는 현대모비스에도 용띠 CEO가 있다. 전호석 사장은 2012년을 '2020년 글로벌 톱5'라는 목표에 주춧돌을 쌓는 해로 삼을 방침이다. 전 사장은 세계 5위권의 자동차 부품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제동ㆍ조향장치, 에어백, LED 헤드램프 등 10개 아이템을 집중 육성할 제품으로 꼽고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은 지난해 전 세계로 확산된 K팝(K-POP) 열풍을 올해도 지속, 발전시키는 데 주력한다. 슈퍼주니어ㆍ소녀시대 등 한류의 진원지이자 K팝 열풍을 주도하는 SM소속 가수들을 앞세워 아시아를 넘어 유럽ㆍ미국ㆍ남미 등 세계 무대로 한류를 확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최평규 S&T그룹 회장, 정만원 SK텔레콤 부회장, 이상운 효성 부회장, 김대유 STX 사장, 김병호 쌍용건설 사장, 김종열 하나금융지주 사장, 박창민 현대산업개발 사장, 백우석 OCI 사장, 하영봉 LG상사 사장 등도 대표적인 용띠 CEO로 올해 힘찬 비상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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