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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그리스 우려에 2,000선 무너져, 1.38%↓…1,997.45p(종합)

코스피 지수가 그리스 우려감이 다시 부각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2,000선이 무너진 채 장을 마쳤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7.87포인트(1.38%) 내린 1,997.45포인트로 마감했다.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이 4월 그리스 총선 이후로 연기될 수 있다는 보도와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사록에서 3차 양적완화에 대한 의견들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 시켰다. 여기에 무디스의 글로벌 금융사 신용강등 경고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특히 이날 국내 증시의 버팀목이었던 외국인들이 매도세로 돌아서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56포인트(0.48%) 내린 535.30포인트에 마감했다.



우리투자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매도 전환 하는 등 그 동안의 탄력적 흐름이 약화되고 있다”면서 “글로벌 경기 모멘텀과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은 남아있지만 그리스와 무디스 발 악재로 심리적 불안감이 커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또 “하지만 단기적 흐름은 꺾일 수 있지만 12월 저점에서 이어져 온 상승 추세는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0.40원 오른 1,131.90원에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국의 주가지수는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 증시는 전일 대비 0.24% 하락했고 대만 증시는 1.69% 하락한 채 마감했다. 오후 3시 10분 현재 있고 중국 상해 지수는 0.70%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고 홍콩 항셍지수는 0.77%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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