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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 재매각 추진설 '급등'

5.35% 올라 1만2,800원


외환은행 인수에 일부 외국계 금융기관들이 입질을 하고 있다는 설이 제기되면서 외환은행 주가가 급등했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환은행 주가는 전날보다 650원(5.35%) 오른 1만2,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가 급등은 싱가포르개발은행(DBS), 중국 공상은행(ICBC), 중국은행(BOC),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이 외환은행을 인수하기 위해 대주주인 론스타측과 비공식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루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박정현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공판의 가시적인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재협상이 수면 위로 올라오지는 못하겠지만, 주가는 루머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게 될 것”이라며 “현대건설 매각 등과 맞물려 올해도 외환은행이 높은 이익을 올릴 전망이어서 배당 메리트나 주식매각에 따른 프리미엄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증권은 올해 외환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작년보다 10%가량 줄어든 8,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다만 현재 주가가 펀더멘털보다는 소문에 의해 형성된 가격인데다, 영업경쟁력은 오히려 떨어진 상태라는 점을 미뤄볼 때 장기적인 주가 흐름에 대한 전망은 다소 회의적”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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