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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 "품질 선두만이 생존"
입력2004-10-08 17:27:53
수정
2004.10.08 17:27:53
위기타개 전사적 대책마련 촉구
MK "품질 선두만이 생존"
위기타개 전사적 대책마련 촉구
“환율급등과 유가상승에 대한 전사적 대책마련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8일 현대ㆍ기아차그룹에 따르면 정몽구 회장은 최근 열린 기아자동차 월례 경영전략회의에서 “유가와 환율 문제 등으로 2005년 내수와 수출 모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비상경영 상태에 돌입한다는 각오로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또 “기아차가 해외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디자인ㆍ성능ㆍ가격 등 모든 면에서 세계 최고가 돼야 한다”며 “지난 5년간 생산ㆍ판매ㆍ매출ㆍ재무구조 모든 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한 기아차가 품질향상을 통해 수출시장을 더욱 확대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유가급등으로 내수시장이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는데다 환율이 급등할 경우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2005년 평균환율은 달러당 1,050원대로 올해 경영계획보다 100원 가까이 절상될 가능성이 있다”며 “만약 환율급등이 현실화될 경우 품질향상을 통한 수출증대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ㆍ기아차그룹은 지난 2000년 제정된 글로벌 톱5(GT-5)를 대신할 새로운 경영목표 개발작업에 착수, 정 회장의 의지를 반영한 ‘장기적인 비전’과 ‘세계 최고 품질’ 등의 의미를 담아 내년 초 새로운 경영목표를 발표할 계획이다.
한동수 기자 bestg@sed.co.kr
입력시간 : 2004-10-0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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