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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13년 말 하나로 통합했던 액정표시장치(LCD) 사업부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부를 약 1년 4개월 만에 다시 분리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실시한 경영진단 결과 통합의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고 영업과 마케팅 전략에서 혼선만 빚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사업부 분리 이후 본격적인 내부 구조조정 작업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600억원에 그치는 등 저조한 실적을 기록해왔다.
한편 분리되는 사업부의 수장은 한갑수 LCD사업부장(부사장)과 이동훈 OLED사업부장(부사장)이 각각 선임됐다. 한 부사장은 연세대·플로리다 공대를 나와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에서 전략마케팅팀장을 지냈으며 이 부사장은 고려대를 졸업하고 삼성디스플레이 전략마케팅실장 직을 맡아왔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업부제 도입으로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하고 빠른 실행력을 바탕으로 주요 현안별 집중력과 전문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며 "LCD사업부는 TV와 정보기술(IT) 분야에 집중하고 OLED사업부는 모바일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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