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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부동산투자 종목별 포인트
입력2003-07-10 00:00:00
수정
2003.07.10 00:00:00
최근 하반기 부동산시장이 하향안정세를 띨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면서 투자패턴도 고수익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중심을 두는 추세다.
리스크 관리를 위해선 지역별ㆍ종목별로 꼼꼼하게 정보를 수집해 `블루칩`을 가려내고 이들 종목에만 선별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동산투자 전문가들로부터 종목별 주요 컨설팅 포인트를 들어본다.
◇상가, 화성 병점과 천안 두정 공급 쏟아진다(유영상 상가114소장) = 최근 테마상가 `굿모닝시티`사건으로 테마상가 시장은 침체상태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상가 투자자들은 택지개발지구내 상가점포로 눈길을 돌리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특히 올 4ㆍ4분기에는 화성 병점ㆍ천안 두정ㆍ남양주 평내ㆍ인천 검암지구 등 신규택지개발지구에서 상가점포 분양이 잇따른 전망이다. 이중 병점지구는 병점역 개통에 따른 호재가 작용하고 있다. 또 두정지구는 상업시설이 거의 갖춰지지 않은 인근 불당지구의 수요층까지 끌어들일 수 있어 노른자위 상권으로 꼽힌다. 검암지구는 주변 지역에 상가시설이 부족해 지구 내 유동인구를 독점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재개발, 동작구를 노려라(미리주닷컴 김종수 부장) = 최근 재개발시장이 과열되면서 사업 초기인 구역지정 전후 단계에 이미 재개발지분 매매가격이 고점에 다다르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따라서 실수요가 아닌 투자목적으로 지분을 매입하려 한다면 구역지정 신청을 앞둔 재개발 사업장을 주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유망한 곳은 동작구 일대 재개발 사업장이다. 그 중에서도 흑석동은 지하철 9호선 개통의 호재를 안고 있고, 일부에선 차기 뉴타운 후보지역으로 거론되기도 한다. 또 예전의 8학군에 속하는 지역이어서 교육환경도 좋은 편이다. 흑석동에서는 현재 흑석4~5구역이 구역지정을 신청중이어서 눈여겨 볼만 하다.
또 6~7구역에서도 초기단계의 사업추진 움직임이 활발하다. 다만 6~7구역은 서울시 재개발기본계획에 구역지정 후보지로 올라 있지 않으므로 향후 기본계획에 오를 수 있는 지 여부를 잘 판단해야 한다.
◇재건축, 안정적 투자처 반포지구(곽창석 닥터아파트 이사) = 최근 서울시의 재건축허용연한 강화방침이 발표되면서 초기 재건축 아파트 투자에 빨간불이 켜졌다. 아직 안전진단조차 통과하지 못한 곳중에는 10년가량 사업이 지연되는 곳도 속출할 전망이다. 또 안전진단을 통과했다고 하더라도 사업승인시기가 저밀도지구에 밀릴 가능성이 높다. 서울시로선 주택공급물량효과와 단지규모를 고려할 때 저밀도지구에 우선순위를 둘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재건축투자는 당분간 저밀도지구를 중심으로 실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주목할 곳은 반포지구다. 청담ㆍ도곡지구의 경우 이미 가격이 너무 오른 상태이고, 잠실지구는 재건축 평형조정 문제로 인해 투자수익성이 불투명해졌다. 반면 반포지구는 청담ㆍ도곡 등에 비해 사업추진속도가 늦어졌던 탓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평가돼 있다. 다만 최근에는 양도세 부담이 커졌으므로 향후 매도시의 세부담 등을 고려해 적정 투자시점과 물건을 선별해 매입하는 것이 관건이다.
<정리=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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