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여는 1월 첫 주의 유망주로 대형 IT(정보기술)주와 조선, 철강 등 중국관련주들이 꼽혔다. 이는 올해 대부분 IT주가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휴대폰관련주의 경우 신규모델 매출증가가 예상되고, 반도체주는 반도체경기 침체가 일부 주가에 반영돼 메모리 경기 회복 시그널이 나타날 경우 주가의 상승탄력이 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LG전자의 4ㆍ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유럽시장에 본격 출시된 뷰티폰의 판매호조와 프리미엄 제품매출 비중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자회사인 LG필립스LCD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턴어라운드 되면서 내년 LG전자의 실적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하이닉스는 내년에도 실적호전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메모리가격이 바닥을 칠 경우 주가 반등속도는 빠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천주에 올랐다. 서도원 한화증권 연구원은 “반도체가격의 반등 기미는 없지만 최근 D램과 낸드플래시 현물가격의 하락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며 “향후 신정부 출범이후 인수합병(M&A)재료도 점진적으로 주가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의 IT관련주들도 대거 추천주로 꼽혔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반도체 및 LCD용 세정가스업체인 소디프신소재가 자체 기술로 국산화한 특수가스의 판매호조로 매분기마다 사상 최고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디스는 DVR(디지털영상기록기) 매출증가로 내년에도 고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화증권은 LCD식각액업체인 테크노세미켐이 유기재료와 광학필름부문의 호조로 또다시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SK증권은 삼성전자의 LCD 8세대 라인가동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디에스엘시디를 유망종목군에 올려놨다. ‘1월효과’ 기대감으로 중국관련주도 주목을 받고 있다. 철강대표주인 포스코는 내년초 철강제품 가격 인상 가능성과 인도 및 베트남 제철소 건설 추진으로 성장성이 부각되며 추천주로 꼽혔다. 현대제철도 복수추천을 받았다. 대우증권과 한화증권은 현대제철이 건설수요 회복에 따른 봉형강업황 개선으로 높은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큰 폭의 조정을 받은 조선업종 가운데 현대미포조선은 고마진 위주의 선별수주와 건조량 증가에 따른 장기간 고성장세가 부각되며 추천주에 올랐다.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내수주도 유망주로 꼽혔다. SK증권은 강원랜드가 스키장 개장에 따른 입장객 급증으로 4ㆍ4분기 영업실적도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은 장기보험부분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메리츠화재를 추천주로 선정했다. 이밖에 신약 레보비르의 매출 증가와 원재료 가격하락으로 큰 폭의 이익증가가 예상되는 부광약품과 M&A가시화로 주가 재평가가 기대되는 대우인터내셔널도 유망주로 꼽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