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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올들어 최대 '팔자'

어제 2,298억…16일간 1兆7,318억 순매도<BR>추가매물 3,000억 수준 "주가 폭락은 없을듯"

외국인이 24일 유가증권시장(거래소)에서 올들어 최대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외국인의 추가이탈 자금은 3,000억원선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지난해 4월과 같은 폭락 장세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30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13일(2,626억원) 이후 최대치로 외국인은 지난 3일 이후 16일 연속 ‘팔자’ 우위를 보이면서 총 1조7,318억원을 순매도했다. 또 외국인의 이번 매도세는 지난해 11월22일부터 12월14일까지 17일간의 연속 매도 이후 가장 긴 것이다. 당시 외국인은 총 1조9,512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지수를 867.03포인트에서 849.40포인트로 2.03% 떨어뜨렸다. 하지만 삼성증권은 “과거 사례를 볼 때 외국인 매도세가 마무리 단계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2000년 이후 외국인 순매도가 9일 이상 지속된 경우는 5~6차례로 평균 1조7,000억원가량”이라며 “전세계적인 경제환경이나 헤지펀드의 차익 실현 등을 고려할 때 최근 외국인 총 매도 물량은 2조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또 “최근 외국인의 매도세는 헤지펀드의 차익실현으로 3,000억원 정도 더 추가 이탈한 뒤 멈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4월의 경우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가 제기되면서 외국인들은 헤지펀드를 중심으로 10일 동안 2조6,000억원을 매도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하지만 지난해 4월과 같은 주가폭락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세와 글로벌 경제 긴축 우려, 신흥국가 주가 급락 등은 지난해 4월과 비슷하지만 탄탄한 국내 수급과 경기회복 기대감 측면에서는 완전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우선 해외 변수의 경우 지난해에는 차이나 쇼크가 아시아ㆍ중남미ㆍ유럽 등의 주가 하락을 이끌었지만 올해는 미국 금리인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긴축 우려감으로 헤지펀드들이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 발을 빼고 있지만 지난해보다 파괴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삼성증권은 또 최근 주가 하락에도 이달 들어 순수 주식형 펀드에 5,600억원(22일 현재)의 시중 자금이 몰리는 등 내부 수급도 지난해보다 훨씬 탄탄하다고 강조했다. 오 연구원은 “최근 상품가격 하락으로 소재주는 조정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실적악화 우려가 이미 반영된 정보기술(IT)주, 외국인 매도에도 꿋꿋하게 버티고 있는 자동차주가 증시의 지지선을 구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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