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IT 기술의 결합으로 창조적 한류 콘텐츠 만들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다”
3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3 서울포럼’ 세션3 ‘미래’ 부분의 연사로 나선 김영민 SM엔터테이먼트 대표이사는 “최첨단 미디어 기술을 보유한 회사들과의 협업 등을 통해 한류는 지금의 성과에서 더욱 더 발전할 수 있다”며 “국ㆍ내외 정보기술(IT기술)의 발전은 곧 엔터테이먼트 분야의 외연을 넓혀주는 가장 큰 요인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영민 대표는 급속한 IT기술과 인터넷의 보급으로 음반시장의 침체기를 맞았던 2000년대 초반, 역으로 위기를 기회로 삼았다고 했다.
김영민 대표는 또 “2000년대 초부터 불법 음악 다운로드 시장이 성장하며 엔터네이먼트 분야에서 가장 큰 수입원이었던 CD 시장이 침체돼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SM엔터테이먼트는 IT 기술 성장의 추세를 거스르려 하지 않고 역으로 이용해 국내 가수들을 세계적인 가수로 알리는 수단으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유투브와 스마트폰의 보급이 한류의 성공에 큰 기폭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김영민 대표는 “IT 기술이 발전하는 만큼 한류는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세계인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 예로 홀로그램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프로모션을 설명했다. “지난 1년 동안 국ㆍ내외 IT기업들과 협업해 공연과 홀로그램 이미지를 접목시켰다”며 “이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가수와 팬이 공존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이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김영민 대표이사는 1970년 생으로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 2005년 5월 SM엔터테이먼트에 입사한 후 해외사업팀을 총괄했다. 보아의 일본 진출 프로젝트 등 일본 사업총괄 이사를 담당했다. 대한민국 문화콘텐츠 해외 진출 유공자 포상식 대통령 표창(2008년), 아시아모델상시상식 국제문화교류 공로상(2011년)등 다양한 수상 경력이 있다.[사진설명]30일 서울경제신문 주최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포럼2013’에서 김영민 SM엔터테이먼트 대표이사가 ‘문화가 이끄는 새로운 경제’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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